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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2025 수능 분석: 작년보다 쉬웠지만, 수학 미적분은 변별력 높아져

by 외국어공부 2024.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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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시행되었습니다.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가 걱정했던 킬러문항이 배제되었고, 전체적인 난도는 2024 수능보다 낮게 조정되었습니다. 지난해 ‘역대급 불수능’이라 불렸던 고난도 시험과 비교하면, 이번 수능은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완화된 난이도로 출제되었으나, 수학 선택과목인 미적분에서 높은 변별력을 보이면서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들에게 여전히 도전 과제가 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국어: 작년보다 쉬웠지만 여전히 까다로운 영역 남아

2025 수능 국어는 작년과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는 쉽게,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게 출제되었습니다. 세부적으로 독서 영역에서는 다소 복잡한 정보량을 다루는 문제가 있었으며, 문학에서는 고전 소설과 현대시 등에서 학생들이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 하는 문제가 포함되었습니다. 또한, 독서론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 EBS와 연계되었으나, 학생들이 체감하는 연계율은 낮게 느껴졌을 수 있습니다.

 

 

2025 수능 등급컷 시험지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에서는 일부 문제의 난도가 다소 낮아졌지만, 특정 문항에서 자료 활용 양상과 논리적 판단을 요구해 시간이 소요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언어와 매체에서는 중세 국어의 표기법과 음운 변동에 대한 문항이 출제되었으며, 매체 영역에서는 비교적 복잡한 논리 구조를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되어, 높은 정보 밀도 때문에 까다롭게 느껴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수학: 공통과목은 쉽게, 미적분은 까다롭게

2025 수능 수학 영역은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되었으나, 미적분의 난도는 작년보다 높아졌습니다. 이는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미적분에서의 변별력을 높이려는 출제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공통과목인 수학Ⅰ과 수학Ⅱ는 상대적으로 쉬웠으며,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면 해결 가능한 문제가 주를 이뤘습니다.

 

수학 선택과목에서는 확률과 통계는 비교적 쉽게 출제된 반면, 기하는 작년과 유사한 수준, 미적분은 다소 어려운 수준이었습니다. 미적분의 경우, 치환적분과 부분적분 등 고난도 연산 문제들이 포함되어 있어 수험생들 간 실력을 구분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특히,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수학에서 변별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의대 입시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의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는 구조가 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영어: 지난해보다 쉬운 난이도, 하지만 일부 고난도 문항 존재

2025 수능 영어는 대체로 작년보다 쉽게 출제되었습니다. 다만 특정 문항에서는 지문 내용 파악에 시간이 소요되었을 수 있습니다. 주제 파악과 논리적 흐름을 이해해야 해결할 수 있는 빈칸 추론과 문장 삽입 문제에서 수험생들의 주의가 요구되었습니다. 33번 빈칸 추론 문제와 37번 글의 순서 문제는 고난도 문항으로 꼽힐 만큼 일부 매력적인 오답을 포함해 난도를 높였습니다.

 

전반적으로 지문 길이는 길지 않았고, 논리 구조도 명확해, 기본 해석 능력이 있는 학생이라면 해결하기 무난했을 것입니다. 다만, 수험생들이 전체적으로 쉽게 느꼈더라도 1등급 비율은 지난해와 유사한 4~5%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영어 역시 최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일정 수준의 변별력을 갖춘 시험이었습니다.

2025 수능 총평: 선택과목 난이도 차이로 인한 유불리 존재

2025 수능은 지난해 ‘불수능’에 비해 쉬워졌지만,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이로 인해 유불리 논란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특히 자연계 수험생들의 경우 미적분을 선택한 학생들이 기하나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들보다 더 어려운 문항에 직면하면서, 점수 차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수능의 난도 조정은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고 공교육 내 학습으로도 충분히 고득점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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