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부

2025 수능 킬러 문항 배제와 적정 난이도의 출제 등급컷

by 외국어공부 2024. 11. 14.
SMALL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마침내 시행되었고, 많은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킬러 문항' 배제 방침이 처음으로 적용된 해이기도 합니다. 수험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육계에서는 이 변화가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수능의 출제위원장인 최중철 동국대 교수는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2025 수능의 출제 기본 방향과 취지를 설명하며, 킬러 문항 배제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과 변별력 확보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킬러 문항 배제와 적정 난이도의 출제

이번 수능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킬러 문항’ 배제입니다. 최중철 출제위원장은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고등학교 정규 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최상위권 학생들까지 구별할 수 있는 평가가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정부가 그동안 고교 교육 정상화를 목적으로 킬러 문항 배제를 여러 차례 언급해 왔으며, 이번 수능이 그 첫 시험대가 되었습니다. 킬러 문항을 배제한 결과 난이도가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으나, 실제 난이도는 체감상 그렇게 낮지 않았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출제위원회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했다"며, 이는 수험생들이 단순 암기나 특정 기법을 넘어 개념 이해와 응용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 조치임을 강조했습니다.

국어와 수학 영역의 특징적 출제 방식

올해 수능에서는 국어와 수학 모두에서 ‘적정 난이도’를 유지하면서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돋보였습니다. 특히 국어 영역에서는 킬러 문항 대신 기존의 주요 독서와 문학 주제에서 다소 색다른 접근 방식이 보였습니다.

수학 영역에서는 계산을 통한 훈련으로 풀 수 있는 문제 대신 개념 이해와 종합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항이 많이 출제되었습니다.

선택과목 간 유불리 최소화

최중철 출제위원장은 이번 수능에서 특히 선택과목 간의 난이도 균형에 신경을 썼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과거 수능에서 학생들이 특정 과목을 선택할 때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높거나 낮게 느껴지는 ‘유불리’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었기 때문입니다.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와 같은 선택과목의 경우 난이도를 비슷하게 맞추어 학생들이 과목 선택에서 불이익을 겪지 않도록 하려는 노력이 두드러졌습니다. 이는 수학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에서는 공통과목과 연계된 문제 유형을 통해 난이도 조정이 이루어졌고, 이를 통해 과목 선택에 따른 불공정성을 최소화하려고 했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공교육 과정과 고교 교육의 정상화를 지원하려는 의도와도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선택과목 간 균형을 맞춤으로써 수험생이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따라 자유롭게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특정 과목이 유리하다는 이유로 불필요한 편중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자 했습니다.

수능 등급컷 시험지


고교 교육 정상화의 새로운 장을 열다

2025 수능은 그간 문제로 지적되어온 킬러 문항을 배제하고, 공교육 내 학습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상위권과 하위권을 구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실현한 중요한 첫걸음으로 평가됩니다. 이는 단순히 난이도를 낮추기보다는, 수험생들이 교육과정 속 개념을 깊이 이해하고 이를 종합적으로 적용하는 힘을 기르는 방향으로 유도하려는 것입니다. 고등학교 교육이 수능과의 긴밀한 연계 속에서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장이 마련된 만큼, 앞으로 수능이 수험생들에게 진정한 실력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공교육이 지닌 본래의 의미와 중요성을 되새기게 만든 2025 수능이 앞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지속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LIST

댓글